싱가포르, 아시아의 테크 허브로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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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싱가포르가 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 허브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기술 허브로서의 명성도 쌓아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가 어떻게 이러한 기술 허브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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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24년 기준으로 인구당 벤처캐피탈 투자액을 금액별로 나열한 차트를 보면, 싱가포르는 전체 VC 투자 규모 면에서 대한민국을 앞설 뿐만 아니라, 1인당(Per Capita) VC 투자 규모에서도 미국을 능가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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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싱가포르의 인구는 약 560만 명이며, 그중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약 400만 명 정도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싱가포르의 VC 및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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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정적이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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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비즈니스 친화적인 도시로 유명합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정치적·경제적 안정성 덕분에 많은 기업들이 싱가포르를 비즈니스 거점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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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싱가포르 지식재산청(IPOS)은 지적 재산권 보호와 관련해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으며, 최근 3년 연속 아시아 1위를 차지했습니다. IPOS는 빠르고 효율적인 특허 등록 절차를 제공하여 기업들이 혁신을 보호하고 더 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 한 환경 덕분에 기술 기업들은 싱가포르를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현재 4,500개 이상의 테크 스타트업이 싱가포르에 자리하고 있으며, 220개 이상의 인큐베이터 와 엑셀러레이터(AC)가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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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벤처 캐피탈 시스템은 매우 발달해 있으며, 기업들은 특허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자체 지적 재산권을 상업화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만일 우수한 특허를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이 플립(Flip) 형태로 해외에 진출할 경우, 해외 VC 투자 유치 및 현지 고객 확보를 상대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 싱가포르 플립 비중은 미국에 비해 적지만, 동남아시아와 아시아(인도, 호주 포함) 시장을 타겟으로 한다면 투자 자금 확보 및 시장 거점으로서 싱가포르는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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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이 플립을 하더라도, 정부의 창업 정책인 ‘스타트업 코리아’에 따라 법적 지원이 가능하며, 최근 창업지원법 개정(2024.8.28)에 따라 국내 벤처투자 회사의 의무 투자 비율에 국외 창업 기업도 포함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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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진출 스타트업의 70%가 성장 초기단계(Seed, Pre A, Series A)이며, 진출 지역은 북미(37%), 중국(20%), 동남아(15%) 순
•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방식 중, 단독 투자가 77%로 가장 많으며, 합작투자 8%, 플립이 5% 순으로 집계 (출처: KOTRA,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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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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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부는 기술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과 인포커뮤니케이션 미디어 개발청(IMDA) 같은 기관들은 기술 기업을 유치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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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 이니셔티브를 통해 싱가포르는 도시 전체를 스마트하게 변모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신기술을 테스트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 습니다. AI 싱가포르 같은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연구와 개발을 촉진하여 싱가포르를 AI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는 세금 인센티브와 함께 특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정부가 Co-Invest, Fund of Fund 형태로 함께 투자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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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 등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산하 연구센터인 ARTC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AI 기술 및 로봇 기술 역량을 집결한 스마트 팩토리를 싱가포르에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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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싱가포르 정부는 테크 스타트업들에게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SG 파운더스’ 프로그램으로, 첫 창업자에게 S$50,000(약 US$37,745)의 자금 지원(grant)과 멘토십,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타트업 SG 테크 이니셔티브’는 POC(Proof-of-Concept) 구현을 위해 S$250,000(약 US$193,644)까지, 또는 POV(Proof-of-Value) 단계인 경우 S$500,000(약 US$387,290)까지의 자금(grant)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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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로벌 인재 유치와 강력한 교육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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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중심지입니다. 글로벌 인재 비자 프로그램(EntrePass)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싱가포르로 몰려들고 있으며, 이들이 다양한 아이디 어와 기술을 교류하면서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기업들이 해외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레디 탤런트(GRT, Global Ready Talent) 프로그램을 통해 싱 가포르 학생들을 해외 인턴으로 고용할 경우 비용의 7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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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는 세계적인 대학인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와 난양공과대학교(NTU)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첨단 기술과 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교육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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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략적인 위치와 세금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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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아시아의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동남아시아와 인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최적의 위치입니다. 또한, 싱가포르는 항공과 해운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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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법인세율은 17%로 홍콩의 16.5%보다 높지만, 싱가포르가 제공하는 다양한 세금 인센티브를 통해 실질적인 세금 부담을 13.5% 이하로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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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금 인센티브는 언젠가 효력이 줄 어들 수 있지만, 싱가포르의 전략적인 위치, 정치적 안정성, 기업 친화적인 정책, 첨단 인프라 등은 여전히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 본부(HQ)를 싱가포르에 유지하게 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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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싱가포르는 양도소득세와 배당세를 매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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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첨단 기술 인프라와 혁신적 테스트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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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스마트 시티’의 대표 주자로 불릴 만큼 최첨단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은 물론, 자율주행차, 드론 등 미래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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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아시아 본부를 싱가포르에 두고 있으며, 이 기업들은 싱가포르의 혁신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AI, IoT 등 빠른 연결과 네트워크가 필수인 분야에서 요구하는 첨단 데이터센터, 5G 네트워크, 고속 인터넷 연결 등은 싱가포르 전역에 걸쳐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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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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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는 금융, 물류,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산업이 활발히 돌아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핀테크 분야는 싱가포르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는 아시아 전역의 핀테크 기업들이 전 세계 투자자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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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양한 산업들과의 협력 기회가 많아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고, 기존 산업에 혁신을 더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있습니다.